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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글이의 리뷰

[23.01.14. 맹뷰] 의정부 리필해주는 바삭한 돈까스 맛집 '캡왕돈까스'

by maengle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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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옛날 돈까스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스프와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바삭하고 큰 옛날 돈까스!

 

의정부 시내에 놀러 나왔다가

어디 옛날 돈까스 파는 곳 없나 보다가

찾게 된 '캡왕돈까스'다.

 

호텔쉐프가 만드는 돈까스라고 가게 앞에 써져 있는데

간판을 못 찍어 왔다.

 

가격은 돈까스 9,000원, 치즈 돈까스 10,000원인데

먹다가 부족하면 돈까스 반장을 리필할 수 있다.

 

예전에는 돈까스 반장이 아나라 1+1으로 한 장을 리필을 해줬다는데

물가, 자재비 폭등으로

한 장에서 반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장 리필해 주는 게 어디인가!

그것도 9,000원에

게다가 나는 한 장도 충분히 많아서 

전혀 불만이 없었다!

 

메뉴판 옆에는 

셀프서비스이며 돈까스만 바로 튀겨 준다고 하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수저며 물이며 반찬이며

직원분이 다 서빙해 주셨다.

 

리필하고 남기면 환경 부담금 2,000원!

맨 처음 나온 스프!

내가 바로 먹고 싶었던 스프!

정말 별거 없는 밀가루 스프에 후추만 뿌렸지만

이게 얼마나 그립던지

돈까스 먹기 전엔 스프 한 그릇 뚝딱은 기본이다.

한 그릇으로는 아쉽지만 

돈까스를 먹어야 되니 참아야지!

 

그리고 기다리다 보면

밥이랑 샐러드만 담긴 돈까스 접시를 주고 가신다.

첨엔 읭? 뭐지? 왜 접시만 주지? 싶었는데

갓 튀긴 돈까스를 바로 손님에게 주기 위해서

미리 접시만 세팅해 주는 것 같았다.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돈까스 소스는 돈까스에 뿌리지 않고

그릇에 따로 담아서 미리 준비해 주신다.

기다리다 보면

기름 거름망에 돈까스를 담아와

바로 접시 위에 돈까스를 올려주는데

보기만 해도 엄청 바삭해 보이고 왕 큰 돈까스!

튀김 옷은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

튀김 옷 색만 봐도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같이 색이 참으로 이쁘다.

 

그리고 이것은 치즈 돈까스!

새하얀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다!

칼로 썰면 치즈가 마구마구 흘러나오고

튀김은 바삭하고 

정말 최고의 치즈 돈까스였다.

 

나는 그냥 돈까스를 먹고 

같이 온 짝꿍이 치즈 돈까스를 먹었는데

계속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고 했다.

 

소스를 위에 안 뿌리고

찍어 먹어서 그런지

돈까스가 끝까지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러웠다.

(돈까스는 찍먹인가...)

 

분명 들어가기 전에는

무조건 리필해서 먹어야지 다짐했지만

먹다 보니 

너무 배불러서 리필은 못하고 

그냥 주문한 음식만 다 먹고 나왔다.

 

그리고 또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옛날 돈까스 집에서

마무리 후식은 뭐다?

요구르트다~

계산을 하면 요구르트 하나씩 주시는데

역시 요구르트를 먹어야

깔끔하게 입가심이 된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고 온 

바삭하고 맛있는 옛날 돈까스 집 

'캡왕돈까스'

최고였다.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44

영업시간: 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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