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책을 안 읽는 사람 중에 하나다.
책을 좋아하는 언니와 달리 나는 정말 책을 안 읽어서 제발 1년에 1권이라도 책을 읽어보라고 아빠가 얘기하신 적도 있다.
정말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나인데
언제부턴가 일하는 것에 무료함을 느끼고 매일 특별함 없이 출근해서 일하다 퇴근하고 집에서 유튜브다 멍하니 몇시간씩 보거나 아님 퇴근하고 친구들 만나서 필름 끊기도록 술을 마시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초딩때나 세우던 새해 목표를 세워보자! 해서 새해 목표에 책 읽기를 작성하고 그래도 1년에 1권 이상은 읽어야지 하고 5권 정도씩 읽은게 이제 3년... (정말 이것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원체 책을 안 읽던 나였으니 목표를 낮게 잡아서 그런지 그래도 새해 목표는 잘 달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어떤 책을 읽을까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자기계발서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고전 소설 책을 좋아했고 자기계발서 책은 좀... 별로였다.
왠지 자기계발서 책은 내용이 다 똑같을 것 같고 읽는다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그런 기분? 뭐 다 아는 말만 있어보이게 구구절절히 늘려 놓았을 것 같은 느낌이라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요즘 심경의 변화가 좀 생긴 것 같다.
'지금과는 다르게 살아서 지금 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지긋지긋한 공무원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
사실 그냥 공무원 일이 너무 싫고 악성 민원 만나는 것도 힘들고 번아웃도 오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는 건 없고 너무 일하기 싫다는 생각 뿐이어서 그만두고 싶다고만 생각해왔었다.
근데 그만두고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나는 크게 잘하는 것도 없고 스펙도 없어서 그만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생각하다보니 이 지긋지긋한 공무원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스트레스만 오지게 받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래같았더라면 나는 계속 스트레스만 받으면서 이 생활을 계속 지탱해 가고 있었을거다. 하지만 내가 좀 달라져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건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달라지게 된 것 같다.
내 남자친구는 만나면서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줬다.
일도 하면서 자격증 공부, 유튜브(지금은 안하지만...), 주식공부, 부동산 공부...
나랑 비교했을때 정말 열심히 산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랄까.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자극을 받게 되었다.
나도 말로만 생각으로만 일 그만두고 싶다 하지말고 진짜 그만두고 미래를 위해서 준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자기계발서 책에 눈길이 가게 된 것 같다.
이게 지금 내가 자청의 역행자 책을 읽는 이유이다.
뭐 왜 이 책을 읽고 있는지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쓴 이유는 자청이 책을 읽고 글을 써 보라고 했기에!
일단 시키는대로 해보면 나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좀 끄적여 봤다.
책 읽는 걸 싫어하고 글 쓰는걸 좋아하지 않았던 나인데 이렇게 하다보면 몇년 뒤엔 지금의 나보단 조금이나마 성장하겠지 싶은 소망에 글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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