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던 날 따뜻한 국밥이 먹고 싶어
도봉구에 위치한 블루리본 맛집 '무수옥'에 다녀왔다.
무수옥 한우 맛집으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처음 방문해 본 '무수옥'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무수옥 바로 옆 골목으로 전용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조심히 들어가야 함!
무수옥은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 맛집이다.
무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블루리본에 선정된 맛집!
그 외 수요미식회에도 나와 유명해진 맛집이다.
무수옥 고기는 모든 메뉴 100% 한우 암소를 사용한다.
반찬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도 100% 국내산!
메뉴판만 봐도 맛있을거 같은 느낌이 뿜뿜!
오늘은 눈이 쏟아지고 한파가 불어 닥친 날이라
뜨끈한 국물이 땡겨
우리는 설렁탕, 내장탕 하나씩 시켜서 먹었다.
마침 내가 간 날은 목요일이었는데
내장탕은 수요일, 목요일만 주문 가능했다.
이런 한정판 메뉴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줘야 하는 법!
아마도 소 잡는 날이 수요일이지 않을까 싶다.
식사류는 일관되게 모든 메뉴 다 12,000원!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쯤 늦은 점심이었는데
동네 어르신들로 보이는 분들도
국밥 한 그릇씩 시켜 소주 한잔 하시고 계셨는데
차를 안 끌고 왔으면 한잔 하고 싶은 날씨었다.
식사류 외 특선 메뉴에 생등심, 육회, 수육을 팔고 있는데
저녁에 회식이나 간단하게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와도 좋을 거 같았다.
기본 반찬으로는
배추김치, 깍두기, 무생채 세 가지가 각 테이블마다 놓여 있고
먹을 만큼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건물 외관은 오래된 노포 집이지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하고 관리된 느낌이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국밥이 나오는데
왼쪽이 설렁탕, 오른쪽이 내장탕이다.
둘 다 뽀얗고 맑은 국물에 나오는데
내장탕은 빨갛게 나올 줄 알았는데 맑은 국물에 나와서 놀랐었다.
내장탕 안에는 곱창, 천엽, 선지 등등 내장 부속물이 가득가득 들어 있다.
내장 부속물들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하나같이 다 고소해서 너무 맛있었다.
내장이 깨끗하게 손질돼 있어서 그런지 누린내도 없었고
다른 집들처럼 빨간 내장탕이 아닌
맑은 국물에 나온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기나 내장 부속물을 별도로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는 안 나오지만
사장님께 간장 소스를 부탁하면 갖다 주시니 필요시 주문하면 된다.
같이 간 일행이 먹은 설렁탕은 자세히 찍진 못했지만
소면과 큼직 막한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설렁탕, 내장탕 둘 다 뽀얀 국물로 간이 밍밍하다는 후기들도 봤지만
원래 뜨거울 때 먹으면 짠맛을 모르는 법!
처음에 밍밍할지는 몰라도 먹다 보면 구수한 국물 맛이 너무 좋았다!
추운 날 뜨끈한 국물이 땡길땐 도봉구 맛집 '무수옥'으로~👍
주소: 서울 도봉구 도봉로 165길 15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 일 9:0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6:00)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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