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기다림 끝에
경복궁 야간개장에 가게 되었다!!
내가 기다린 건 아니고 내 짝꿍 태샘이 경복궁 야간개장을 알게 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가게 된 것이고
태샘이 무려 7번이나 티켓팅 도전해 실패했던 걸 나 맹글이는 한방에 티켓팅 성공!!
나도 늘 궁금하기만 하고 갈 생각은 안 해봤던 경복궁 야간개장인데
예매하고 갈 생각하니깐 설레고 기대되고 다 하는 중!
야간개장은 저녁 7시부터 입장 가능이라
일찍 저녁 먹고 시간에 맞춰 바로 입장하려 1시간 일찍 조퇴했다! (그냥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조퇴)
저녁은 사직동에 있는 '도토리브라더스'
이전에 가보려 했지만 그 당시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촬영으로 들어가 보지 못했던 도토리 브라더스!!
오래간만에 일본 가정식 식당이다.
일본 가정식 밥은 아기자기하게 나와서 그런가?
늘 먹기 전에는 양이 너무 적다 생각하는데 먹고 나면 든든하게 배가 찬다!
나는 모듬대창덮밥! 태샘은 미야자키 치킨난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야간개장 입장하러 고고!
무인발급기에서 현장 수령 후 입장 가능!
(근데 입장할 때 보니 현장판매로 발권받아 입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당일 선착순이라 저녁에 가면 당연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듯??)
이날 우리는 각자의 카메라를 들고 첫 출사 나들이를 했다.
태샘은 DSLR 나는 아빠 젊은 시절 회사 다닐 때 쓰던 필름 카메라!
궁궐 안은 건물에 비추는 조명 말고는 빛이 없어서 밖에보다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조리개 맞추고 포커스 맞추는 게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 그냥 감으로 찍기!
(나중에 인화할 때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두렵...)
어두운 곳에서 초점 맞추고 사진 찍으려니 나중엔 우리 둘이 눈이 침침~
근데 사진 찍는 게 이렇게 재밌는 일이었나?
눈은 침침해도 잘 찍고 싶은 열정 가득으로 가는 곳마다 사진 찰칵!
이곳저곳 방방곡곡 사진 찍다 보니 도착한
경회루!!
야간개장 하이라이트답게 연못을 빙 둘러서 너도나도 인증샷 남기느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도 야금야금 찍다 보니 경회루 정 가운데 도착!
어느 정도 사진을 찍고 나서 산책할 겸 연못을 빙 둘러 걸어 보기로 했는데
또 사진 스팟 발견!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경회루 또한 작품!
펜치에 앉아 아름다운 경회루를 보면서 사진도 찍고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퇴장시간이 다 되었다.
퇴장 시간은 9시 30분인데 모든 문을 닫는 시간이라 9시 15분?부터 안내요원분들이 퇴장 안내를 도와주신다.
입장하기 전에는 관람시간이 꽤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름다운 경복궁을 사진 찍으면서 다니다 보니 시간이 너무 금방 흘러버렸다.
(늦게 들어왔다면 아쉬웠을 뻔했어)
평소에 별생각 없었던 야간개장을 태샘 덕분에 오게 됐는데
어두운 저녁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건물들을 보니 저절로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아름다운 궁궐 모습에 구경하는 내내 행복!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태샘과 함께 해서 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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