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5. 맹투어]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2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

2023.03.01 - [맹글이의 투어] - [23.02.25. 맹투어]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1 (행사기간, 주차정보)

[23.02.25. 맹투어]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1 (행사기간, 주차정보)

 

신나게 태봉대교 입구를 지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일단 걸었다.

얼마나 걸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걸었다.

물 위를 통통통 걸어가는 게

처음엔 너무 신났다.

철원이라고 물 위를 걷는 거라 너무 춥지 않을까?

내복이며 수면양말이며 목도리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출발했는데

웬걸

햇살이 따스하고

물 위로 햇살이 반사돼서 그런가?

걷는데 진짜 너무 더웠다 ㅋㅋㅋ

아무 준비 없이 오게 된 트레킹이라

이렇게 햇살이 강렬한지도 몰랐고

눈이 이렇게나 부실지도 몰랐다.

놀러 다닐 땐 쓰든 안 쓰든

선글라스는 필수...!

 

트레킹이라 하면 등산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힘든 걸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물 위를 걸어갈 수 있게 통통다리?

잘 깔려 있고

모래사장 같이 흙길도 걷는데 무리도 없고

너무 신나게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트레킹을 즐겼다.

걷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걸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흙길이

원래 돌길이었는데

사람들이 다 소원 돌탑을 쌓아서

흙길이 된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돌탑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이 돌탑은 시작에 불과할 뿐...)

 

일단 돌탑을 만났으니

우리도 일단 쌓아야지!

다른 돌탑 쓰러지지 않게 조심히 가서

앙증맞게 돌탑을 쌓았다.

각자 하나씩 돌을 올려

소원도 잠시나마 빌어보았다.

 

다시 트레킹 시작!

걷다 보면

트레킹 구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거리와 코스난이도가 나와있는데

송대소부터 은하수교까지는

코스난이도 별 하나!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멋지다는 송대소 주상절리!

정말 보자마자

주상절리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졌을까 싶은 생각

수직절벽 모습도 참 신기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물 색깔도 참 이뻤는데

수심이 30~40m로 추정된다고 하니

물윗길 트레킹 할 땐 넘어지거나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송대소 주상절리를 감상하다 걷다 보면

은하수교 가는 길과 고석정 가는 길로 나뉘는데

잠시 은하수교를 들렸다 다시 고석정으로 갈 수 있다.

우린 왔으니 일단 다 들려!

은하수교로 가기로 했다.

 

아래에서 바라본 은하수교 모습

맑은 하늘이랑 같이 보니

별거 없지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하수교도 시작 코스 중에 하나여서

은하수교를 건너기 위해 올라와보니

한탄강 지도가 다시 보이고

철원투어패스 큐알 코드도 있었다.

이 큐알 코드는 뭐지 싶어서

찍어봤는데 그냥 말 그대로 투어패스권 파는 거였다.

꽤나 긴 은하수교 모습

바닥은 유리와 철망으로 뻥~ 뚫려 있다.

수교 위를 걷는데 집중하느라

철망 밑을 찍는 건 못했는데

밑이 다 보이고

은하수교 밑으로 큰 바위들이 보이니

은근 좀 무서웠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절대 못 걸어갈 듯

 

다리 바로 밑에 모습은 못 찍었지만

다리를 건너면서 위에서 본 풍경은 찍었다.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한탄강 모습과 

그위로 보이는 주상절리

자연은 정말 아름답다.

은하수교를 다 건너고

포토존에서 사진 찰칵!

여기서 재정비를 하고 

고석정을 행해 다시 트레킹을 시작했다.

 

2023.03.17 - [맹글이의 투어] - [맹투어]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3 고난의 길 (은하수교~마당바위~내대양수장~실하리양수장~승일교)

[맹투어]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3 고난의 길 (은하수교~마당바위~내대양수장~실하리양수장~